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복구와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주요 그룹사들이 금융지원 및 긴급구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제작한 긴급구호세트를 지원중이며, 피해가 큰 경북 포항에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급파해 피해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그룹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우리투게더 봉사단’이 현장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중부지역 집중호우 때에도 수재민들을 위해 법정구호단체인 (사)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0억원을 기부했고, 긴급구호세트와 ‘우리금융 구호급식차량’을 현장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9일 ‘수해 복구 특별금융 지원안’을 발표하고 집중호우피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태풍 힌남노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및 개인도 동일한 기준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수해 복구 특별금융 지원안’과 관련해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부산 울산 포항의 해안가가 초토화됐다. 하필이면 태풍 힌남노의 상륙 시간이 물이 차는 만조 때와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들이닥쳐 사고를 키웠다. 태풍 상륙과 만조. 이런 자연재해는 우연이라고 보지만, 우연이 반복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태풍 힌남노 통과로 부산 해안, 울산·포항 해안의 상점들과 아파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일년에 몇차례 태풍이 오는 한 이런 재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부산·울산·포항의 해안가 실태를 살펴보자. 폭풍 해일이 지나가고 난 뒤 해안도로와 상가, 일부 아파트는 예외없이 피해를 입었다. 상가와 아파트 유리창은 박살이 났고, 상점의 집기들이 파도에 휩쓸려 길가에 뒤엉켜 있다. 강한 비바람 여파로 돌덩이와 쓰레기가 도로를 뒤덮고, 보도 블럭은 쪼개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월파를 막는 방파제도 소용이 없었다. 태풍으로 길바닥이 깨지고 갈라지면서 생긴 아스팔트 파편이 도로에 쓰레기 더미처럼 쌓였다. 깨진 아스팔트 파편이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벽까지 무너뜨렸다. 부산 서구의 빌라 창문은 거센 바람을 이기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 지금 제주도를 거쳐 6일 오전 부산 지역으로 상륙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힌남노(라오스 국립공원 이름)’라는 태풍 대피책이다. 그것도 기상청에서 부탁드린 사안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도를 거쳐 6일 오전 부산 경남 울산 등을 강타할 것이라고 한다. 힌남노를 예보하는 기상청 분석관은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태풍이 몰고 올 파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압축적으로 말했다. 수많은 국가재난유형에서 우리가 매년 매 계절마다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재난중 태풍은 이 맘때 그것도 하필 추수를 앞두고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재산은 둘째치고 생명이 위태로울만큼 강력한 태풍을 예고한 적은 없었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를 대책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기상청이 답을 내놨으니 해당지역의 지자체와 정부는 피해지역 전역의 소개와 안전 거처를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순간 불어오는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이고, 사람과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기상청 예보관의 말처럼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게 상책일 수 있다. 그 대책만이 그나마 인명